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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심성을 가진 길거리 여인과 잘생긴 억만장자의 사랑. 영화 <귀여운 여인>은 여배우 줄리아 로버츠를 일약 전세계적인 스타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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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마지막 장면을 기억하는가? 짐을 싸서 샌프란시스코로 가서 새출발을 하려는 비비안(줄리아 로버츠)에게 사랑을 고백하기 위해 찾아온 에드워드(리차드 기어).

고소 공포증이 있는 그가 비비안의 아파트 외부에 설치된 비상용 철제 계단을 오르는 장면…장애를 이겨낸 사랑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장면은 이어 흘러나오는 로이 오비슨의 명곡 <귀여운 여인>과 함께 영화의 절정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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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헤피 엔딩은 원래 기획과는 크게 다른 엔딩이었다고 한다. 원래 시나리오에는 일주일 동안 에드와드와 지낸 비비안이 다시 거리의 여인으로 돌아가는 것.

줄리아 로버츠에 따르면 “(원래 시나리오는) 어둡고도 우울하고 끔찍한 스토리로 나는 마약 중독에 성질 나쁘고 말 험하게 하며 유머 감각도 없는 창녀로 비슷한 캐릭터에 단지 돈많고 잘생기기만 한 남자를 만나는 내용”이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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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를 썼던 J.F. 로우튼도 “원래 시나리오에서는 에드워드가 비비앤과 사랑에 빠지지 않았었다”라고 인정했다.

감독이었던 게리 마샬은 고심 끝에 수차례 시나리오를 수정, 결국 현대판 신데렐라 스토리로 재탄생 시켰다고 한다.

만약 이런 수정 과정을 거치지 않았다면 영화가 세계적인 성공을 거둘 수 있었을까? 아마 오늘날의 줄리아 로버츠도 없을지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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