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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발렌타인데이 때 고급 레스토랑에서 데이트 상대로부터 바람맞은 연기를 해 저녁을 공짜로 얻어먹은 남자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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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판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트위터 유저 baconflavoring은 지난 2월 14일 트윗 하나를 올렸다.

만약 내가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에 가서 2명을 위한 테이블을 잡아 놓고 혼자서 점점 슬퍼하는 연기를 하면 그들은 내게서 저녁값을 안 받을까요?

이 남자는 실제로 이 계획을 실행했다. 아웃백에 전화로 예약을 하면서 그의 데이트 상대가 늦을지도 모른다고 미리 운을 떼었고 정장 차림으로 레스토랑에 나타난 것이다.


자리를 잡은 그는 가공의 데이트 상대에게 캐더린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캐더린이 좋아하는 와인”이라며 샤도네이를 한잔 시키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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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그는 진행되는 상황을 트위터로 생중계하기 시작했다.

웨이터가 오길래 그녀에게 보이스 메일을 남기는 척 했습니다.

심지어 그는 캐더린이 컨설턴트로 일하고 있으며 그들은 치즈 가게에 같은 치즈를 사러 왔다가 만나게 되었다는 가공의 러브스토리까지 만들어 웨이터에게 들려줬다고 한다.

지금은 9시 45분. 주방이 15분 후에 마감된다네요. 웨이터가 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오면 와인을 원샷 해버릴 겁니다.

스테이크를 주문했습니다. 웨이터가 이렇게 공손해 하는 건 처음 봤습니다.

스테이크가 나왔습니다. 얼마나 기다렸다가 먹는 것이 좋을까요?

방금 웨이터가 바텐더에게 날 쳐다보며 뭔가 얘기를 하는군요. 내 주위에 있는 사람도 한번씩은 내게 눈길을 주고 있으니 주목 받는데 성공한 것 같습니다.

10분이 지나도록 스테이크에는 손을 안댔습니다. 레스토랑은 25분 전에 끝났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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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는 “임무 완수”라는 마지막 트위터로 그의 프로젝트가 성공했음을 알렸다. 한 커플이 그의 저녁값 50 달러를 내주었다는 것.

그는 감사의 표시로 미국시민자유연맹에 50 달러를 기부할 것이라며 먹지 않은 스테이크를 싸달라고 해 집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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