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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기암으로 죽음을 앞둔 미국의 여성 작가가 혼자 남겨질 남편을 위해 ‘대리 공개구혼’에 나서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시카고 출신의 동화작가 에이미 크라우즈 로즌솔이 그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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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51세인 로즌솔은 남편과 26년 동안 두 아들과 한 딸을 두며 행복한 결혼생활을 해왔고, 막내딸을 대학에 보낸 후 남편과 제 2의 인생을 준비하던 차에 갑자기 난소암 선고를 받았다고 한다.

음식 섭취를 거의 못하고 있으며 진통제인 모르핀의 영향으로 종종 의식을 잃는 그녀가 사랑하는 남편을 위해 뉴욕 타임즈의 인기 칼럼인 ‘모던 러브’에 “제 남편과 결혼하실래요?”라는 글을 올렸다.

죽음을 맞이하는 심정과 함께 남편의 헌신과 사랑에 대한 고마움, 이별의 아쉬움을 담담하게 털어놓으며 혼자 남겨질 남편을 위해 공개 구혼을 한 것.

  • 제 남편은 키 178cm에 몸무게 73 kg, 반백의 머리에 헤이즐 색 눈동자를 가졌습니다.
  • 제 남편은 세련된 멋장이어서 20대 두 아들이 아빠에게 옷을 빌려 입을 정도입니다.
  • 제 남편은 퇴근길에 직접 장을 봐서 저녁을 만들어주는 로맨티스트입니다.
  • 제 남편은 집안 곳곳을 스스로 손보고 고치는 만능 핸디맨입니다.
  • 제 남편은 그림 그리기와 라이브 음악 감상을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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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꿈처럼 멋지고 결단력 있는 여행 동반자를 찾고 있다면 제 남편 제이슨이 바로 당신의 사람입니다”라는 말로 글을 마무리 했다.

남편과 잘 어울릴 사람이 이 글을 읽고 남편에 대해 알게 돼 또 다른 러브스토리가 시작되길 바래요.

그리고 그녀는 그 두 사람의 새로운 이야기를 위해 칼럼 아랫면을 공백으로 남겨둔다고 덧붙였다. 그녀의 헌신적인 사랑은 그녀가 떠난 후에도 남편의 마음에 영원히 남아 있을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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