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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기반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 성매매 조장 글이 올라와 논란을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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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당근마켓에는 “차 안에서 간단하게 봉사 받을 남자분만”이라는 제목의 판매 글이 올라왔다. 카테고리는 ‘기타 중고물품’으로 설정돼 있었다. 판매 가격은 무료였다.

판매자는 자신의 메신저 아이디를 적은 뒤, “연락 주실 때 본인 소개부탁”이라고 덧붙였다. 글이 올라온 지 9시간 만에 4명의 이용자가 판매자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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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판매글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네티즌은 “요 며칠 당근에 떡하니 성매매로 추정되는 글이 올라오네요. 남남인지, 여남인지 알 수 없으나 일단 신고는 해뒀다. 혹시 자녀 있으신 분들은 당근을 하지 않더라도 가끔 확인하시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라고 했다.

그동안 당근마켓은 부적절한 판매 글로 수차례 논란을 빚었다. 지난해에는 아기 사진과 함께 “아이 입양합니다”라는 글이 올라와 큰 파장을 일으켰다. 판매자는 20대 미혼모였다. 이 여성은 원치 않던 출산 후 육체·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아 글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는 보육시설로 보내졌다.

장애인을 판다는 글도 올라왔었다. 경찰 조사 결과 판매자는 여중생으로 밝혀졌다. 이 여중생은 장애가 있는 친구의 사진을 찍은 뒤 글을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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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계속되자 당근마켓은 지난해 11월 불법 게시물 근절을 위한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며 불법 게시물 근절을 위한 정책을 강화겠다고 했다.

가이드라인에는 ▲사기행위 ▲사람, 생명 등 불법거래 행위 ▲음란성 채팅 및 게시물, ▲욕설 및 타인 모욕, ▲차별 발언 등 서비스 경험을 저해하는 불법 게시물에 대한 강력한 이용 제재 조치 사항이 담겼다.

특히 생명을 사고파는 행위나 폭력 및 비윤리 내용을 담은 불법 게시물의 경우 장난으로 올린 글도 법적인 처벌이 가능하다는 점을 안내했다. 그러나 또다시 논란성 글이 올라오면서 당근마켓의 가이드라인은 무색해졌다.

당근마켓 관계자는 2일 “문제가 된 게시물은 미노출 처리됐고, 이용자도 영구제재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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