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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는 데이트 중인 여성 5명 중 1명이 소위 데이트 강간을 당한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공식적인 통계는 없지만 적지않은 숫자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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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의 전국적인 남학생 사교클럽인 타우 카파 엡실론(Tau Kappa Epsilon)의 밀워키 소재 위스콘신 대학 지부가 주최한 파티에서 강간용 마약을 탄 술을 참석한 여학생들에게 서비스에 큰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적이 있었다.

이렇듯 술에 몰래 타 여성들로 하여금 성적으로 흥분시키고 판단력 심지어 의식을 잃게 만드는 “데이트 강간 마약”에 의한 강간은 피해자가 강간 사실조차 모르는 경우도 많아 통계에 잘 잡히지도 않는다.

우리나라에서도 클럽이나 바 문화가 활성화 되면서 마약을 이용한 강간 사고가 보고되고 있고 그 숫자는 점점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무엇보다도 여성 자신이 조심할 수 밖에 없지만 그래도 지피지기라고 했듯이 데이트 강간 마약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대표적인 3가지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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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감마 하이드록시부틸레이트(GHB)

GHB는 가장 많이 사용되는 마약이다. 우리나라에서도 ‘물뽕’으로 잘 알려져 있다. 나트륨 옥시베이트라고도 불리는 이 약은 우리 몸의 억제 신경 전달 체계를 공격, 무력화 시킨다. 복용하면 의식 혼란, 행동 장애, 기억 상실 등의 증세가 생긴다.

수면 장애 치료에 효과가 있어 법적으로 처방전이 있으면 살 수 있는 자이렘(Xyrem)이라는 이름의 약으로 판매되고 있다. 화학적으로 나트륨 염(鹽)이기 때문에 짠 맛이 나지만 달콤한 술에 섞이면 알아채기가 쉽지 않다.

GH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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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루피놀(flunitrazepam)

흔히 “루피(roofie)”라고 불리는 루피놀은 신경 안정제로 쓰이는 발륨과 유사하나 그보다 10배 이상 강력한 흥분제이다. 복용하면 근육이 풀어지고 흥분 상태로 되는데 그 효과가 신속해서 데이트 강간 마약으로 많이 쓰인다.

불면증 단기 치료제로 사용되기 때문에 유럽과 멕시코에서는 처방전이 있으면 합법적으로 살 수 있는 약인 반면 미국에서는 금지되어 있다. 악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알콜과 섞으면 탁해지거나 파란색이 나도록 제조되지만 복제품의 경우 반드시 그렇지도 않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rohypn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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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케타민

동물 병원에서 마취제로 쓰이는 케타민은 학습과 기억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우리 몸의 NMDA 체계를 무력화 시킨다. 복용하면 판단력이 흐려지게 되고 심하면 환각을 보거나 기억을 잃게 된다. 액체 혹은 분말 형태의 이 약은 그 효과가 대단히 빨리 나타난다.

ketam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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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HB, 루피놀, 자낙스 등과 접촉하면 색이 변하는 매니큐어 등 데이트 마약에 대응하는 방지책들이 개발되고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각자 조심하는 수 밖에 없다. 평소처럼 마셨는데 유달리 취한다고 느껴진다면 일단 마약을 의심해 보고 즉시 안전한 곳으로 가서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또 일어났을 때 평소와는 달리 기억이 전혀 안나거나 섹스를 한 느낌이 들고 옷맵시가 이상하다면 바로 신고를 해야 한다. 루피놀 같은 약은 체내에 12시간이 지나면 검사를 해도 검출되지 않기 때문에 범죄자를 응징하기를 원한다면 빨리 행동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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