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모노클紙 선정 ‘살기 좋은 도시’ 11위

서울시가 글로벌 시사 월간지 ‘모노클(Monocle)’이 선정한 ‘2021년 살기 좋은 도시’ 순위에서 11위에 올랐다.

모노클이 2009년 순위 발표를 시작한 이후 서울시가 순위권에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모노클은 최근 발간한 7·8월 ‘삷의 질(Quality of Life)’ 특집호에서 전 세계 살기 좋은 도시 순위를 발표했다.

1위는 코펜하겐이 차지했다. 이어 2~10위에 Δ취리히 Δ헬싱키 Δ스톡홀름 Δ도쿄 Δ비엔나 Δ리스본 Δ오클랜드 Δ타이베이 Δ시드니가 이름을 올렸다.

서울시는 시드니에 이어 11위에 선정됐다. 벤쿠버(12위), 뮌헨(13위), 베를린(14위), 암스테르담(15위) 등이 뒤를 이었다.

모노클은 지난 2009년부터 매년 7·8월 특집호를 통해 살기 좋은 도시 순위를 발표해 왔다.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에는 순위 발표가 이뤄지지 않았다.

모노클은 이번 순위 발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 상황에서도 삶의 질을 보존하면서 일상 복귀 후 회복할 준비가 된 도시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거대한 도시 규모에도 불구하고 접근성이 우수하고 다양한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도시로 평가됐다.

저렴하면서도 이용자 친화도가 높은 대중교통이 특히 우수하게 평가됐다. 홍대, 혜화, 이태원 등 일상에서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지역이 많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혔다.

코로나19 대응에 있어서도 서울시는 인구 밀도가 높은데도 방역이 튼튼하고 동선 추적을 통해 감염병이 광범위하게 확산하는 것을 막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영희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은 “앞으로도 삶의 질과 도시 경쟁력 평가에 있어서 서울이 세계에서 높은 평판을 얻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서울 우수 정책에 대한 글로벌 홍보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