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감이 떨어져 싫다구요? 슬기로운 콘돔 사용법 ABC

콘돔은 단지 임신을 방지해 줄 뿐 아니라 각종 성병의 감염도 막아주는 편리한 피임 기구이다.

하지만 콘돔을 썼을 때 성감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기피하는 사람들도 꽤 있다. 그래서 보다 쾌적하고 즐겁게 콘돔을 사용할 수 있는 팁 몇가지를 소개한다.

01 콘돔의 구매는 온라인에서

콘돔은 편의점 등에서도 편하게 살 수 있지만 온라인 쇼핑을 이용하면 훨씬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다양한 제품을 고를 수 있고 살 때의 민망함을 피할 수 있는 것도 온라인 구매의 장점 중의 하나.

02 올바른 콘돔의 선택에는 시행 착오가 필요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사이즈. 너무 작으면 찢어질 위험이 있고, 반대로 너무 크면 벗겨질 위험이 있다.

하지만 굳이 따지자면 찢어지는 것 보다는 벗겨지는 것이 훨씬 덜 위험하다. 사이즈에 확신이 없으면 큰 사이즈부터 시작하는 것이 정답.

두번째로 중요한 것은 콘돔의 두께. 당연히 얇을수록 성감이 떨어지는 것을 피할 수 있다.

비용이 들더라도 얇은 콘돔을 살 가치는 있다. 오카모토의 .004, 크라운의 스킨리스 스킨, 트로얀의 울트라-씬 등이 바로 그것들이다.

Source: Durex

마지막으로 표면에 다양한 텍스쳐를 가진 콘돔들이 있다. 이 제품들은 미묘하게 성감을 높여준다.

03 콘돔의 소재는 라텍스가 전부가 아니다.

콘돔을 흔히 라텍스라 부를 정도로 콘돔의 소재는 라텍스, 즉 고무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요즘은 폴리이소프린 (polyisoprene)으로 만든 제품들도 있다.

이 제품들은 라텍스 특유의 냄새가 없어 콘돔 사용의 거부감을 줄여줄 뿐 아니라, 라텍스보다 열전도율이 높아 체온이 그대로 상대방에게 전달된다.

04 루브(lube), 즉 윤활제를 적극 활용하라.

루브의 사용은 콘돔 사용시 이질감을 최소화 해 줄 뿐 아니라 체온을 그대로 전달해 줌으로써 성감을 높여준다.

물론 모든 콘돔에는 기본적으로 루브가 발라져 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충분치 않으니 별도의 루브를 준비하라. 루브는 물 혹은 실리콘 기반의 제품을 골라야 한다. 오일은 절대 금물이다. 또 침을 루브로 써서도 안된다.

루브를 사용할 때 포인트는 콘돔의 안쪽에도 발라주는 것. 콘돔 끝을 보면 뾰족하게 튀어나온 저장 공간이 있다. 이 공간이 넘치도록 루브를 넣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