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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string attached…애쉬턴 쿠처와 나탈리 포트만 주연 영화 (한국어 제목: 친구와 연인 사이)의 타이틀이기도 한 이 말은 감정의 끈이 연결되지 않은 남녀간의 만남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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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만나서 데이트도 하고 섹스도 하고 하지만 실상 당사자들의 마음에 상대에 대한 특별한 감정이 있는 것이 아니라 그때 그때 각자의 필요에 의해 만나는 캐쥬얼한 관계인 것이다.

바에서건 클럽에서건 남녀가 만났다고 하자. 술 기운 때문이건 분위기 때문이건 이러저러해서 결국 원나잇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섹스는 피차 만족할 만큼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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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시작한 만남은 그후로도 가끔씩 만나 저녁을 먹고 영화나 공연을 보고 섹스로 마무리 짓는 캐쥬얼한 만남으로 이어진다. 피차간 상대에게 이성으로서의 육체적인 케미스트리가 있고 섹스가 잘 맞았기에 가능한 관계이다.

남녀 누구도 “우리는 이런 사이”라고 규정하려고 하지 않는다. 나쁘게 말하면 소위 섹파(sex partner), 좀 멋있게 말하면 ‘no string attached’인 그런 관계이다.

그러다 어느 순간부터 여자가 섹스를 거부한다. 남자는 “이건 뭐지?” “이미 할 거 다 한 사이인데 갑자기 왜 이래?”라고 생각하며 구슬리기도 해보고 협박도 해보지만 여자는 막무가내다. 섹스는 커녕 가장 초보적인 스킨쉽 마저 거부한다. 그러다 만남 자체를 피하고 종국에는 연락마저 끊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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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라면 한두번 경험해 본 스토리일 것이다.  결국 떠난 그녀를  “싸이코”라 생각하며 잊어갈 것이다. 단순한 섹스 드라이브를 가지고 있는 남자로서는 여자들의, 특히 섹스와 관련된 미묘한 심리를 결코 이해하지 못한다.

이런 경우는 대부분 비록 “감정의 끈이 이어지지 않은” 캐쥬얼한 관계에서 시작된 만남이지만 여자가 어느 순간 남자에게 감정을 가지기 시작한 경우이다.

감정이 없는 상태에서도 섹스를 했는데 감정이 생기면 더 좋아서 해야 하는 거 아닌가? 이건 단순한 남자의 생각일 뿐이다. 좋아하는 감정이건 사랑하는 감정이건 상대에게 감정이 생긴 이상 여자는 상대가 나를 단지 섹스 파트너로 생각하는 것을 견디지 못한다. 비참해지는 것이다.

남자도 같은 감정을 가져주길 기대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더 이상 캐쥬얼한 섹스는 불가능하다. 그리고 결국에는 만남 자체를 거부해 버린다. 차라리 잊고 새 출발을 하는게 나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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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을 만나면 그동안의 캐쥬얼한 관계를 재정립해야 한다. 남자 입장에서 어떻게 해도 그런 감정이 생기지 않는다면 어쩔 수 없다. 하지만 당장 깊은 감정은 생기지 않더라도 그냥 떠나보내기 싫은 상대라면 그녀의 입장을 이해하고 배려해야 한다.

“널 섹스 때문에 만나는 것이 아니라”는 메세지를 분명히 전달하라. 비록 대단한 연애는 아니더라도 그녀의 감정에 상응하는 만남의 레벨업이 필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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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인연은 소중한 것. 더구나 첫 출발이 좋았던 인연이 아니던가. 여자의 심리를 이해하지 못해 오래갈 수 있는 좋은 인연이 될 수도 있는 사람을 잃는 어리석음을 범하지는 말아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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