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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유명 래퍼 바시오(vacio)가 파티에 파격적인 모습으로 등장해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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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현지 시간) 외신 매체 ‘The Sun’은 러시아 래퍼 바시오가 명품 ‘발렌시아가'(Balenciaga) 양말로 중요 부위만 가린 채 파티에 참석한 뒤 동성애를 선전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음란 등의 혐의로 15일간 감옥에 다녀왔다.

바시오는 인플루언서 아나스타샤 이브레바(Anastasia Ivleeva)가 주최한 파티에 참석했다.

‘플레이보이’가 드레스 코드인 이날 파티에는 러시아 유명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참석 명단에는 플레이보이 모델 출신의 러시아 대선후보 크세니야 솝차크도 포함돼 있다. 비공개 파티로 진행됐으나 소셜미디어에 사진과 영상이 공유되며 논란이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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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간의 갇혀 있던 바시오는 “나는 LGBT를 지지하지 않으며 선전도 하고 싶지 않다”라며 “전쟁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시기에 논란을 일으켜 죄송하다”라고 사과 영상을 게시했다.

러시아 푸틴 대통령은 해당 파티에 매우 분노해 주최자 아나스타샤에 대한 대대적인 세무조사를 명령했다.

그는 세무조사 결과에 따라 110만 파운드(한화 약 18억 원)의 체납금을 지불하고 5년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아나스타샤에게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자 후원 단체에 10억 루블(한화 약 142억 원)을 기부해야 한다는 집단 소송이 제기됐다.

한편, 러시아 대법원은 LGBT 인권 운동을 극단주의로 규정하며 자국 내 활동을 금지하는 판결을 했다. 이를 근거로 지난해 11월 러시아 하원에서 ‘동성애 선전선동 금지법’이 통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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