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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쓸모없는 선물하기’를 해 북한 김일성 일가 3대의 사진을 받은 남성이 이를 버렸다가 경찰 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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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 지난 18일 오후 5시쯤 모란시장 한 벤치에 김일성·김정일·김정은의 사진이 A4 크기로 인쇄돼 액자에 담겨 놓여 있다는 신고를 받았다.

확인 결과 가로 20cm, 세로 30cm 크기의 금색 테두리 액자 3개에 김일성 일가 3대의 얼굴 사진이 담겨 있었다.

경찰은 “사진을 놓은 사람을 찾아 국가보안법 위반 여부 등을 조사하겠다”라고 밝혔다.

경찰은 사진을 수거한 뒤 CCTV 분석을 통해 21일 버린 사람을 특정해 사실관계를 조사했다. 해당 사진을 버린 사람은 평범한 30대 회사원 A 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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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씨는 2달 전쯤 지인들과 여행을 갔을 때 ‘쓸모없는 선물하기’ 놀이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실생활에 필요 없는 장난감이나 물건 등을 선물하는 과정에서 A 씨는 이 사진을 받게 됐다.

A 씨는 사진을 차에 넣고 다니던 중 차 수리를 맡기기 위해 차량 내부를 청소하던 중 이를 버린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주변인 조사를 마친 결과 이적성 등 범죄 혐의가 없는 단순 해프닝이다. 대법원 판례 등을 볼 때 처벌할 수 없다고 판단해 사건을 종결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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