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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과거 자신의 여동생을 강간하고 수감됐던 감방 동료를 살해한 남성이 징역 25년형을 선고받았다. 가해자는 여동생을 강간한 피해자와 독방에 있을 때 피해자가 지속해서 강간 당시 상황을 묘사해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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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지난해 셰인 골드비(26세)는 미국 워싱턴의 에어웨이 하이츠 교정센터에 복역 중 과거 자신의 여동생을 강간했던 로버트 멍거(70세)를 살해했다.

골드비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멍거가 과거 여동생을 강간했던 범인인 것을 알게 되고 당국에 다른 감방 동료를 요청했다”며 “하지만 그들은 요청을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함께 있던 멍거가 지속해서 강간 당시 상황을 묘사했다”며 “심지어는 강간 당시 찍은 사진과 영상도 있다며 떠든 것이 마음속에 쌓이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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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당시 내 심리상태는 안정적이지 않았다. (일련의 과정을 겪으며) 내게 왜 이런 일이 일어나야 했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나는 분명 지난 2019년부터 기독교를 믿으면서 하나님께 모든 걸 바치겠다고 다짐한 뒤 안정된 생활을 하고 있었다”고 자신의 심리상태를 부연했다.

끝내 골드비는 참지 못하고 멍거의 얼굴을 약 20회에 걸쳐 구타했다. 이를 발견한 에어웨이 하이츠 교도소는 골드비를 즉시 구금 조처했다. 멍거는 구타를 당한 지 3일 뒤 부상으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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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에 출석한 골드비는 “멍거의 아내와 가족 모두에게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멍거를 죽일 의도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멍거는 골드비의 여동생을 강간한 혐의를 포함해 아동 성추행, 아동 포르노 소지 등의 혐의로 징역 43년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골드비 또한 이전에 저지른 차량 도난 혐의에 더해 1급 살인 혐의까지 적용돼 징역 25년형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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