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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기간이 길어지면서 열정은 식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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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남녀 간의 케미스트리는 길어봤자 2년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2년 후에는 모든 남녀 관계가 형식적이고 타성적인 것이 될 수 밖에 없는 것일까?

다행히 그렇지는 않다. 남녀 간의 열정이 계속 유지될 수 있다는 이론적 배경인 ‘자아 확장 모델(self-expansion model)’을 소개한다.

뉴욕 주립 대학의 심리학자인 아서 아론과 엘레인 아론 부부가 발표한 논문에서 처음 소개된 자아 확장 모델의 핵심은, 사람들은 누구나 자아 확장, 즉 자아 성장에 대한 욕구가 있고, 이 욕구가 사랑하는 사람을 통해서도 성취될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들어 파트너가 예술을 좋아해서 전시회에 자주 간다고 하자. 예술에 관심이 없던 당신은 단지 파트너를 따라 갔을 뿐이다.

하지만 전시회에서 뭔가 새로운 것을 보고 배우면서, 또 나아가 예술에 대한 관심을 새로이 갖게 되면서  스스로가 성장하고 발전했음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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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내게 자아 성장의 기회를 준 파트너에 대해서도 더욱 강한 유대감과 공감, 연결감을 느끼게 되고 결과적으로 (육체적인) 케미스트리가 식은 후에도 계속 열정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오랫동안 사랑하는 사람과의 열정을 유지하고 싶다면 항상 새롭고, 재미있고 도전적인 경험을 같이 해 보라. 사랑은 사랑하는 두사람이 ‘같이 성장하는 것’이다.

여기에 한가지 첨언을 하자면, 1997년 영화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에서 잭 니콜슨의 명대사를 기억하는가?

You make me want to be a better man (당신 덕분에 난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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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간의 사랑에 있어서 가장 이상적인 사랑은 그런 사랑일지도 모른다. 우리나라 연예계에서 손꼽히는 잉꼬 부부인 션과 정혜영 부부는 끊임없는 기부와 봉사로 유명하다.

남녀가 같이 좋은 일을 하면서 느끼게 되는 보람, 서로에 대한 존경심 그리고 더 나은 사람이 되었다는 성취감이 두 사람의 변치 않은 애정의 근본이라 생각한다.

그러니 이왕 새로운 경험을 할 거라면 좋은 일을 같이 해보라. 선행과 봉사에 대한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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