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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영국 국립미술관이 소장 중인 페테르 파울 루벤스의 걸작으로 알려진 ‘삼손과 데릴라’를 가짜라고 판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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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기 유명 화가인 루벤스가 그린 것으로 알려진 ‘삼손과 데릴라’는 그동안 진위를 놓고 논쟁이 일었으며 일부 비평가들은 진짜가 아니라고 주장해왔다.

이 그림은 삼손이 데릴라의 품에 자고 있고 하인이 그의 초인적인 힘을 없애기 위해 머리카락을 자르는 모습이 묘사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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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분석에 따르면 영국 국립박물관이 1980년에 250만 파운드(약 40억원)에 사들인 이 그림은 거의 가짜가 틀림없었다.

AI 프로그램에는 개별 예술가들의 독특한 붓 터치 방식을 포함해 세부적인 기법이 입력돼있어 해당 작품 전체를 스캔하면서 진위를 판별했다.

스위스 회사인 ‘아트 레커니션’과 함께 이번 조사를 진행한 카리나 포포비치 박사는 “배열 등 모든 게 가짜로 판명됐다”면서 “이 알고리즘을 통하니 이 작품이 진짜가 아닐 확률이 91%로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정말 놀랐다”면서 “우리는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실험을 거듭했는데 결과는 항상 같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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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영국 국립박물관의 이 소장품은 1610년에 그려진 루벤스의 잃어버린 원본의 모조품이라는 일부 전문가들의 주장이 설득력을 얻게 됐다.

이 그림에 사용된 팔레트는 루벤스가 일반적으로 선호했던 것과 다르고 그림의 질 또한 일치하지 않다는 견해가 그동안 적지 않았다.

한편, AI 프로그램은 루벤스의 다른 작품 ‘이른 아침의 헷 스테인 풍경’도 스캔했는데 진짜일 확률이 98.76%에 달했다. 진품이라는 의미다.

영국 국립박물관 대변인은 “우리는 항상 새로운 연구를 주목한다”면서 “어떤 증거도 적절히 평가될 수 있도록 발표를 기다리고 있으며 그때까지는 어떤 언급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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