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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젊은 부부가 자녀를 데리고 산사태로 유명한 지역의 벼랑 끝에서 텐트를 치고 캠핑을 즐기다 당국에 적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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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영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잉글랜드 동북부 노스요크셔주의 스테이스·휘트비 해안 경비대는 지난달 27일 노스요크무어스 국립공원에 있는 클리블랜드 웨이 절벽에 텐트 하나가 설치돼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이 지역 일대는 최근 산사태가 여러번 발생해 붕괴 위험이 높은 곳이었다. 지난달엔 근처의 런스윅 베이 절벽이 무너져 200t이 넘는 낙석이 해변을 덮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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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비대가 찾은 텐트는 특히 85m 높이 벼랑의 끝자락에 설치돼 있어 아래를 내려다보면 아찔할 정도로 위험한 상황이었다.

경비대 확인 결과 텐트에는 30살 남성과 27살 여성 부부가 자녀를 데리고 캠핑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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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현장을 조사한 노스요크셔 경찰은 이들 부부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지침 위반으로 과태료를 물렸다.

산사태가 발생했다면 그들뿐만 아니라 아이의 안전까지 해칠 수 있었습니다. 또 그들을 구해야 하는 구조대원들의 생명까지 위협할 수도 있었구요.

특히 절벽은 겨울 날씨가 풀리면서 금방이라도 쉽게 무너질 수 있다면서 절벽 끝자락을 걷거나 가까이 가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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