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아직 살만한 곳

문 열릴 때마다 빼꼼… 6일간 입원한 아빠 병원 앞에서 지킨 강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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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한 아빠를 6일간 병원 문 앞에서 기다린 강아지의 사연이 전세계 애견인들에 감동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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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터키 북부 트라부존에 사는 세말 센투르크(68)가 지난 14일 뇌색전 증상으로 응급실에 실려 가자 그의 반려견 본쿡이 주인이 탄 구급차를 쫓아 병원까지 달려왔다고 한다.

병원 앞에서 강아지를 발견한 직원들이 센투르크 가족에게 알렸고, 일단 센투르크의 딸이 강아지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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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강아지는 다시 집으로 돌아와도 매일 아침 9시 센투르크가 입원해 있는 병원으로 향했다. 강아지는 병원 문 앞을 지키며 센투르크를 기다렸다.

강아지가 매일 아침 9시쯤이면 와서 해가 질 때까지 떠나지 않았어요. 병원 안으로 들어오진 않고 자동문이 열릴 때마다 안을 빼꼼히 들여다보기만 했죠.

센투르크를 향한 본쿡의 기다림은 무려 6일간 계속됐다. 그가 아빠를 애타게 기다리는 동안 병원 직원들이 본쿡의 먹이를 챙겨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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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드디어 센투르크는 외출 허가를 받아 휠체어를 타고 밖으로 나왔고, 본쿡은 센투르크를 보자마자 꼬리를 흔들고 깡충깡충 뛰며 그 주변을 맴돌았다.

본쿡의 정성이 통했을까? 센투르크는 그날 저녁 무사히 집으로 퇴원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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