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예술

위안부 모독 논란에 휩싸인 문제의 유니클로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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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제품 불매 운동의 상징처럼 떠오른 일본의 패스트 패션업체 유니클로. 이번에는 위안부 문제를 조롱하는 듯한 유니클로의 광고가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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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의 히트상품인 플리스 자켓의 발매 25주년을 기념해 만들어진 <Love & Fleece>라는 이름의 이 광고에는 98세의 의상 컬렉터와 13세의 패션 디자이너가 등장한다.

98세 여성이 옷과 액서사리 그리고 코디네이션을 언급하며 인생에는 자극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하는데, 문제가 되는 부분은 20초부터 나온다.

13세 여성이 “내 나이 때에는 어떻게 입으셨어요?”라고 묻자 98세 여성은 “세상에, 그렇게 오래 전 일은 기억할 수 없지”라고 답하는 장면이 바로 그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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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13세였을 때는 1934년으로 1931년 일제가 일으킨 만주사변 직후부터 시작된 위안부 강제동원이 가장 극성을 부렸던 시기이다.

그런데 공중파에서도 방송된 국내용 광고에는 원어와는 상당히 뉘앙스가 다른 “맙소사! 80년도 더 된 일을 기억하냐고?”라고 의역된 한글 자막이 달려 논란을 촉발시켰다.

누리꾼들이 이 광고가 위안부 강제동원 문제를 잊혀진 과거사로 치부하면서, 위안부 문제에 대한 우리나라의 지속적인 문제제기와 해결 촉구 목소리를 조롱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을 제기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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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과도한 해석이라는 목소리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불매운동이 시작된 지난 7월 유니클로 본사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불매운동이 오래 못갈 것”이라며 불매운동을 폄하하는 발언으로 공분을 일으킨 바 있어 네티즌들의 공분은 가라않지 않고 잇다.

문제의 유니클로 광고, 과연 위안부 문제를 폄하하는 의도를 숨기고 있을까? 당신의 생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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