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 보이는 희귀병 때문에 6년동안 입양이 안된 고양이 토비가 새 가정을 찾은 사연

희귀병으로 100살은 넘어 보이는, 그래서 6년동안 입양되지 않았던 한 고양이가 가정을 갖게된 사연이 애묘인들의 가슴을 울리고 있다.

토비는 엘러스–단로스 증후군 (Ehlers–Danlos syndromes, EDS)이라는 희귀병을 가지고 있다. 유전적 결합조직의 장애로 인해 관절이 느슨해지고 비정상적인 주름이 나타나는 병이다.

이 때문에 길러지던 집에서 버려져 다시 입양되지 못한 채 영국의 동물구조단체인 RSPCA에서 역시 장애로 이빨이 없는 고양이 퀸튼에 의지하며 살고 있었다.

하지만 토비의 삶은 조지나 프라이스와 그녀의 약혼자 크리스를 만나면서 180º 달라지게 된다.

길잃은 고양이를 키우던 이 커플은 고양이가 불의의 사고로 무지개 다리를 건넌 후 그 충격으로 두번 다시 고양이를 키우지 않기로 결심했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들의 결심은 크리스가 어느날 RSPCA 웹사이트에서 토비의 사진을 본 후 뿌리채 흔들리게 된다.

운명적인 본딩을 느꼈던 그들은 바로 RSPCA로 달려가 토비와 퀸튼을 입양하게 된다.

구박받던 아픈 기억 탓일까? 집에 온 토비와 퀸튼은 한동안 침대 밑에서 나오지 않으며 좀처럼 마음을 열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프라이스 커플의 지극한 정성으로 이제는 애교도 잘 부리는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