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아직 살만한 곳

부활절 식사로 팔리기 직전 구조된 엄마 양과 아기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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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양은 264번, 아기 양은 265번…가축 경매업자들이 양 모자에게 부여한 번호이다.

Photo Credit: Riley Farm Rescue

Photo Credit: Riley Farm Rescue

이들은 성지주일인 지난 4월 14일 경매장에서 팔려 도축된 후 부활절 만찬 테이블에 올려질 운명이었다. 하지만 마를라 라일리라는 한 여성에 의해 이 모자의 운명은 180도 달라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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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가축들을 구할 수 없다는 건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듯 풀을 뜯어 먹고 있는 아기 양과 아기를 보호하듯 버티고 선 엄마 양을 보고선 꼭 구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죠.

가족들과 함께 라일리 농장 구조센터를 운영하는 라일리는 경매에 참여하여 이들을 구하는데 성공한다. 그리고 이들을 농장으로 데려온다.

농장으로 가는 차 안에서 이들 모자가 보여주는 밝은 모습, 특히 아기 양의 천진한 모습은 보는 사람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한다.

Photo Credit: Riley Farm Rescue

Photo Credit: Riley Farm Resc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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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지와 피기라는 새 이름을 얻게된 양 모자는 새로운 가족들과 함께 새 삶을 살게 되었다. 농장에 먼저 입주한 다른 가축들과도 친구가 되었다고 한다.

Photo Credit: Riley Farm Rescue

Photo Credit: Riley Farm Resc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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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가 육식의 식생활을 바꾸지 않는 한 가축들을 도축하는 일은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 라일리의 말처럼 도축될 가축 전부를 구하는 것은 불가능할 지도 모른다.

하지만 설사 단 한마리라도 이들 양 모자가 보여주는 것 같은 밝은 미소를 짓게해줄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는 일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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