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예술

데쓰 메탈 밴드의 리드 보컬로 활약하는 96세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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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96세인 이 할머니는 헤비메탈 밴드의 리드 보컬이다. 그것도 헤미메탈 장르 중에 가장 과격한 데쓰 메탈!

주인공인 잉게 긴스버그는 평생을 작가로 살아왔다고 한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점점 세상으로부터 잊혀져 가고 있다고 생각한 그녀는 자신의 메세지를 세상에 전달하기 위한 효과적인 수단으로서 밴드를 선택했다.

친하게 지내는 젊은 친구들과 의기투합하여 결성한 데쓰 메탈 밴드가 바로 <잉게 & 트리톤 킹스>. 지금으로부터 3년 전의 일이다.

Photo Credit: Manhattan Camera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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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음악 장르 중에 왜 하필이면 메탈일까?

내가 노래를 못 불러요. 진짜 음치거든요. 그런데 메탈은 노래를 못불러도 가사를 읽기만 하면 되더라구요.

그녀가 영어 및 독일어로  쓴 시를 메탈에 어울리는 가사로 바꾼 밴드의 노래에는 휴머니즘, 환경, 사랑과 증오, 자아 찾기 등 깊은 철학이 담겨있다.

그리고 그 배경에는 홀로코스트 생존자로 세계사의 격변기 속에서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던 그녀의 인생이 있다.

1922년 비엔나에서 부유한 유태인 가정에서 태어난 그녀는 오스트리아가 나찌의 치하에 들어가자 모든 재산을 버리고 스위스 난민 캠프로 탈출했다.

Photo Credit: Wikipedia Comm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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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서 미국 비밀 정보국 소속 스파이들을 돕는 일을 하기도 했던 그녀는 캠프에서 만난 첫번째 남편 오토 콜맨과 함께 미국으로 건너와 LA에 정착했다.

냇 킹 콜이나 딘 마틴 같은 당대의 가수를 위해 곡을 썼던 남편을 도와 피아노를 쳤으니 음악과의 인연은 그때부터 시작된 셈이다.

100세를 앞둔 그녀가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바로 자유라고 한다.

난 다른 사람들이 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전혀 신경을 쓰지 않는다우.

당당한 이 할머니의 활약을 앞으로도 기대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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